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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숨은 책방
얼마 전 팔순을 맞으신 어머니는 예순여섯 되던 해 위암 수술을 받고 일년여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위의 ⅔를 잘라낸 데다 항암제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 못해 참 힘든 나날을 보내셨지요. 그때 어머니는 “나는 지금 죽으면 딱 좋은데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나!” 하며 한탄하곤 하셨습니다. 옆..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구나 歌人은 말한다 누군가 내 혀의 뿌리를 잘라버렸으니 지나가는 그늘들의 무리를 이제 더 이상 멀리서 바라볼 수 없구나 누군가 내 눈의 뿌리를 잘라버렸으니. 밤의 面을 마주치거나 낮의 또 다른 면을 맞이하는 잎새들이여, 구름들이여........ -자코테, <사라진 동료에 대한 ..
아카시아 향이 온몸을 간질이는 봄날, 꽃가루 날리는 거리를 지나 은행으로 향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챙겨야 할 기념일이 한 손 가득입니다. 문득, 5월에 이 모든 날들을 몰아넣은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혹시 꽃향기 자욱한 계절에 취해 길을 잃을까 봐 일부러 아이에 부모..
어이없는 일을 당하면 오히려 말문이 막힙니다. 도(道)에 관심 없다고 했다가 몇 시간 안에 죽을 거라는 저주를 들었을 때, 거스름돈 천 원 받았는데 가게 주인은 오천 원 줬다고 박박 우길 때(더구나 지갑 안에 어제 넣어둔 오천 원짜리가 있을 때), 새로 낸 책을 챙겨줬더니 네가 이런 것도 쓸 줄 아냐..
..............아니, 달러를 찍어내는 게 미국 정부가 아니라 민간은행이라고? 뜻밖의 사실에 잠이 확 달아납니다. 법학박사이자 변호사이며 11권의 책을 낸 저술가 엘렌 호지슨 브라운은 7백 쪽에 달하는 『달러』라는 책에서 현대 금융 시스템의 사기성을 낱낱이 파헤치는데, 책을 읽다 보면 지금까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