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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숨은 책방

슬픔을 기억하소서

원고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깊은 한숨 속에 파지만 쌓여갑니다. 무언가를 쓰려고 하나 쓸 말이 없습니다. 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왜 쓸 말이 없냐고요? 하지 않아도 좋을 말들, 하지 말아야 할 말들 때문에 세상이 더 어지러워지는 것 같아서입니다. 서해에서 생떼 같은 목숨들이 종적을 잃은 ..
신문 연재칼럼 2010. 4. 9. 10:27
매미 우는 아침에 -내일신문 8.28

마음이 심란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는 책을 읽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시속(時俗)을 떠난 옛글을 읽으며 흩어졌던 마음을 하나둘 그러모읍니다. “지극한 슬픔이 닥치면 온 사방을 둘러보아도 막막하기만 해서 그저 한 뼘 땅이라도 있으면 뚫고 들어가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
신문 연재칼럼 2009. 8.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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