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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숨은 책방
독서회에서 <전쟁정치>를 함께 읽었다. 세월호 침몰을 보면서 괴로워도 알아야 할 것은 알고 읽어야 할 것은 읽자고 고른 책이다. 30대에서 60대까지 14명의 여자들이 모인 토론은 솔직하고 진지했다. 대부분이 책을 읽으며 우울하고 불편하고 절망적이고 화가 나고 괴로웠던 느낌을 ..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등지고 혼자 오르는 게 아니다. 이렇게 여기 앉아 있으면 나는 산의 일부가 된다. 때문에 어떤 행동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미끄러져서도 안 되며 눈사태를 일으켜서도 안 되며 크레바스에 떨어져서도 안 된다. 나는 여기 쌓여 있는 눈과 바위와 구름의 감정을 함께..
엊그제 저녁밥을 먹는데 머리가 웅웅했다. 밥상을 물리고도 굉음은 계속됐다. 집옆에 바로 군부대도 있고 청와대가 멀지 않은 동네라 헬기 소리 따위가 가끔 시끄럽지만 그날처럼 오래 시끄러운 적은 없었다. 산책을 나갔더니 끊임없이 청와대 쪽에서 보통 헬기보다 큰 헬기들이 들고나..
헨리 그레이와 H.V.카터와 그들의 책에서 시작된 여정의 결과, 나는 1년 넘도록 내 손으로 시체를 만지고 느끼고 해부하면서 ....인체의 '구조'에 관해 많은 지식을 얻었다. 살과 뼈와 피의 원래 그대로의, 그리고 유기적인 본성을 말이다. 하지만 이미 죽은 시체로부터는 죽음에 관해 배울 ..
역시나 없었다. 여느 날처럼 도서관에 가려고 짐을 챙기다가 알았다. usb가 없는 걸. 어제 도서관에서 원고를 쓰고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없는 걸 보니 도서관에서 빠트린 게 분명했다. 평소 안 쓰던 배낭을 들고, 무거운 책을 두 권이나 빌리며 욕심을 낸 것이 결국 문제를 만들었구나,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