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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에 시 한 줄

그림이 된 시 한 줄

노바리 2017. 1. 24. 17:34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누구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는 없으니, 인생을 사는이 모두의 어깨를 쓰다듬고 싶다.

[출처] 못 - 윤효|작성자 illustpoet


시 강의를 듣는 수강생 중 한 명이 윤효의 '못'이란 시를 소개했다. 힘들 때 아주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그이의 진지하다 못해 엄숙한 얼굴을 보며 다들 정말 힘껏 살고 있구나 싶었다. 그러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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